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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PC에 USB 포트를 부러트리다.

juniqlim 2014. 6. 2. 11:24

PC에 USB 포트를 뿌러트렸다.
PC 앞쪽에 붙어있는 USB포트인데 거기에 USB선풍기를 연결해서 썼었다.
근데 그것을 무심코 발로 차서 뿌러트렸다.

사실 뒤쪽에 달린 USB포트를 사용하면되기에 큰상관이 없지만.
요즘에 내 결벽증 닮은 성격탓에.
내 피씨가 아닌데도 자꾸 생각나고 속상하다.
최근의 내 성격을 나도 알기에 어짜피 안쓸기능인데 자꾸 신경쓰지 말자 라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결국 고민 끝에 바닥에 주저앉아 아이폰 후레쉬를 켜고 먼지를 만지고 뒤집어 쓰며 케이스을 열어 살펴 보았는데.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부품이 부러져서 고치는것은 AS를 맞겨야 할 듯 하다.
내 처음 생각처럼 먼지를 뒤집어 쓰지 않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최근엔 이렇게 계속 뭔가 미련이 남고 그런다.


이것을 달리 생각하면 이렇다.
자리가 좁아진 탓에 PC를 발 밑에 두어 언제든 발로 차서 망가질수 있는 곳에 USB를 연결해 놓고 있었다. 뒤로 연결하기 귀찮음에 앞에다 연결한 탓이다.

내 발을 두고 있는 곳이 먼지로 지저분하다. 좀 더러워도 상관 없는 바닥이지만, 이곳의 먼지가 내 입으로 들어갈리 없다는 보장은 없다.

불필요한 기능이지만 혹시 몰라서 고칠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했다. 이것은 지금은 불필요하지만 나중에 쓰임이 있을 수 있으니 고칠 수 있는지 미리 확인 하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며. 고객사에서 지급한 PC인데. 소모품인것은 맞지만 그래도 내가 낸 고장인데 최선을 다해 원상복귀 시켜는 노력은 필요한 것이다.

개발자로서 장비가 낙후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좋은 일인데, 현재 쓰고있는 피씨가 성능이 최신 컴퓨터와 비교해 어떤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i7-2600 인데 지금도 상당한 사양이다.


최근에 회사에서 일어난 가슴속에서 잘 안지워지는 사건이였다. 이곳 파견지에 투입된지 1년 6개월이 넘어서도 별생각없이 큰탈없이 잘 써오던 PC였는데 이번을 계기로 여러 생각을 하게 했다. 잘 안지워지는 이 사건을 굳이 잊으려하지 말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받아드려야겠다.

항상 깨어있어야 함을 다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