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펌)자소서 쓰는 팁

juniqlim 2007. 10. 19. 18:10
제가 쓰는 자소서의 방식과 기본적인 유의점...

기졸업자 및 8월 졸업생 여러분들... 제가 올린 글에 리플도 많이 다시고..
저도 이번에 졸업하면서 정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토익시험조차 못봄..;;;)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어떤 회사가 잇는지.. 내 관심사가 무엇인지도..;;)
정말 멍하게 있다가 어찌어찌 취업이라는 걸 하는 거 같습니다....

일단 제 이력을 잠시 소개해드리는게 이해를 도울 것 같습니다....

성적 : 3.0 / 토익 : 없음.. / 해외연수 : 없음.. / 경력 : 전무함..(약간의 알바)
학력 : 서울 중상위 / 서류통과 : 90% 이상...(토익없이 되는 대기업은 전부 합격...ㅡㅡ;;)
대충 두산인프라코어, 한화석유, 롯데제과, (주)SK, NHN, 몇개의 은행, 보험사 등등...;;;


--------------------------------------------------------------------------------------

1. 자소서는 회사에 맞게....
기본적인 것입니다... 보수적인 회사가 있는 반면.. 경험을 중시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가령 보수적인 회사 예를 들어 금융권의 경우 자소서에 집안 이야기 써주고...
자기의 보수성과 성실성을 나타내는 이야기를 경험으로 적어주면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1남 4녀의 집안에서 가장이자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4명의 누님으로부터 여성의 자상
함과 섬세함을 배웠고, 장남이기에 부모님의 기대의 부흥하고자 책임감있는 삶을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항상 신중하게 생각하고 일단 생각이 굳어지면 성취를 위해
매진하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이런 생각은 제 좌우명으로 나타나는데, "생각은 신중히, 그
러나 결정된 일은 최선을 다해!"라는 것입니다. 이런 제 태도를 인정받아 대학생활 중에 고
교동문회장과 대학 동아리 회장, 성당 봉사활동 단체의 기장을 맡아 선후배, 동기들의 인정
을 받아 왔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면 매우 성실하고 책임감 잇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죠...

반면 IT나 마케팅 부서에 가신다면....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대학 2학년 시절 모 제약회사에서 행사한 국토대장정으로 인해 당시 도보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소수인원으로의 국토대장정은 불가능한 것이었기에 저는 친구들
에게 제주도 하이킹일주를 제안했습니다. 약 2주간의 여행을 계획하고 회비를 걷었고 제주
도에 사는 선배 동기들의 연락처를 완비한 후 여행을 착수하였습니다. 여행동안 자금의 압
박으로 인해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근처 농가에서 농사일을 돕기도 하고, 밤새 아무도 없는
적막한 길을 달려본 일 모두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도보로 하는 국토
대장정까지는 못하였지만 2주동안 무사히 제주도의 이곳저곳을 여행할 수 있었고 젊음의 열
정과 패기를 말로만이 아닌 실제 경험할 수 있었던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정말 남다른 기획력을 바탕으로 경험한 일이죠... 이런 것은 기획력과 활동성을 보여줍니다.

즉, 기본은 어떤 방식을 써도 회사에 맞게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되어 보이라는 겁니다...
(거짓으로 말해도 됩니다... 다만 그 거짓조차 자신이라는 생각을 머리 속에 각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걸리면 끝장나니깐요....)


2. 자소서의 기본은 경험...
많은 자소서 책자를 보면 제일 나쁜 예로 추상적인 표현이라는 것을 들고 잇습니다...

저는 매우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인재입니다... <- 누가 알죠???

이런 것들은 다 자신이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야 됩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는 30년간 식구들을 위해 매일 새벽 5시에 기침하시고 회사에 나가셨습니다. 저는 그런 아버지께 성실성을 배웠습니다. 저 역시 초 중 고교를 졸업하며 12년간 몸이 아파도 학교를 나가 개근상을 탈 정도의 건강함과 성실함을 지닌 인재입니다.

이렇게 적는 게 보다 설득력이 있는 겁니다...

중요한 건 자기의 경험을 얼마나 회사가 원하는 바와 같이 적되, 그걸 눈에 보이게 만드느냐 하는 거죠...
그렇다고 대 놓고 적는건 너무 잘난 척 한다는 식의 인상을 줄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보이되 보이지 않게 적는 게 능력입니다....


3. 처음 5줄에서의 결판...
인사 담당하는 분의 생각을 읽어보십시오.... 하루에 수백장의 이력서의 자소서를 보는 것은 고역입니다..
즉 처음에 몇 줄 안에 자기를 다 보이거나 적어도 자신의 자소서에 흥미를 지니게 만들어야 합니다..
소설을 쓴다고 생각하십시오... 프로로그에 정말 재미있게 적어야 합니다..
보수적인 회사가 아니라면... 이쁜 모양의 편집도 됩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하지 못하는 정도의 방식으로....

저 같은 경우에는....

첫줄에 무조건 글의 핵심어를 적고 시작했습니다....

<아이스크림 튀김> 친구들은 저를 이렇게 부릅니다.... <-- 첫줄....
그다음 왜 아이스크림 튀김인지 설명.....

<D-day 7> 7일이나 남았다는 생각으로 덤벼들었습니다...<-- 역시 첫줄...
무슨 일로 인해 7일만에 일을 끝냇고 그 결과 어떤 마인드를 지녔다 라는 식으로 기술...

<신중 vs 행동력> 신중한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자기 성격 장단점 말하는 방식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좀 신중한 편인데... 이것은 뒤집어 보면 행동력이 약하다는 단점입니다. 때문에 저는 생각을 신중히 하면 그 결과 실수를 줄이고 더 좋은 대응방법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라는 식으로 단점을 장점으로 커버했습니다...

대충 이런 식입니다... 일단 자기 자소서를 읽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명심하십시오.... 남이 읽지 않는 자소서는 쓰레기입니다....

--------------------------------------------------------------------------------------

자소서 쓰는게 정말 어렵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면....

취뽀에 있는 성공 이력서 무조건 다 읽어 보십시오....

저 자소서가 왜 통과가 되었는지... 내꺼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보십시오....

그 다음에 무조건 써보십시오... 서류 안 넣는 회사라도 나라면 이렇게 쓸거 같다 라는 생각으로 써보십시오...

쓰다보면 늘게 되어있습니다....

취업은 경험입니다... 먼저 많은 경험을 하다보면....

눈이 저절로 떠집니다....

저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친구들이 어디어디 넣었다더라...

앗 근데 그 기업이 토익을 안보네... 하면 지원했습니다....

오로지 말빨 하나 믿고....

한 가지 명심하셔야 할 것은.....

서류는 서류일 뿐입니다...

서류통과되면 일단 가산점을 제외하고 모두 동일한 출발선상입니다....

자신을 어떤 식으로 어떻게 보이냐에 따라 아무리 좋은 학교에 좋은 스팩이라도 안 될 수도 있고....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

일반적인 대기업의 가산점은.....

우대함 <-- 이렇게 적힌 사항외에는 가산점이 없습니다...

그럼 늦은 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빌며....

-------------------------------------------------------------------------------------

덧글 : 더 궁금한 사항은 제 이멜로 문의하시면.... 여유되는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엠에스엔 주소 알려드릴텐데.... 원하면 제가 쓴 자소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말 재미나거든요...^^;;;

그럼 빠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