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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juniqlim 2012. 1. 11. 16:49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청년이 올린 여행기를 재미있게 보았다. 
나도 서울에서 땅끝마을까지 자전거 여행을 해보았는데 힘든여정이였지만 보람도 재미도 있던 경험이라 지금도 가끔 생각난다.
그래서인지 세계여행기가 더 멋있고 재미있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그 자전거 여행자가 여행을 하게된 동기가 ‘가보기전엔 죽지마라’ 라는 책이고 강력 추천하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작가는 7년이 넘는 기간동안 전세계를 자전거로 여행하며 있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있다.

전에는 혼자하는 세계여행이 새로운 지역을 눈으로 확인하게되는 고독한 여행일 줄 알았다. 하지만 여행기를 볼때마다 공통점은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큰 축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 책도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관광과 다른점이 새로운 사람,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는 것 같다.

그것을 이번 여름휴가때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몸으로 느꼈다. 여행를 하며 숙소는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했는데, 대부분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밤에 바베큐 파티를 하기 때문에 다른 여행자들과 쉽게 친해질수 있었다.
그냥 친구와 둘이서 했던 여행이라면 좀 심심할 수도 있었겠지만 매일밤 다른 사람을 만나 소통하는것이 여행의 큰 즐거움중 하나였다.

또 하나, 책에서는 작가가 자전거로 여행하는 이유를(좀 더 편한 수단이 아닌) 자신의 발로 멋진 광경을 보았을때 그 감동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감되는 이야기 인데, 이번에 제주도에서 들은 또 다른 이유는 여행지를 좀더 많이 느낄수 있게 되기 때문에 차보다는 오토바이, 보다는 자전거, 보다는 걷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스쿠터로 여행을 했는데 확실히 차를 타고 다녔으면 못 느꼇을, (제주도의 자랑인) 제주도의 바람을 한껏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