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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 배터리를 자가 교체 했다.
불편함을 감수하며 그냥저녁 써왔지만 19000원(배송비 미포함, 분해공구포함)이면 배터리를 혼자 교체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교체를 실행했다.
블로그 글을 보니 큰 어려움 없이 교체 하겠다 싶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1. 액정 부분과 뒷면 하우징 부분의 분리가 어려웠다.
블로그에도 힘들다고 소개되었긴했지만 여는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진 않았다.
내가 찾은 방법은 플라스팅 공구를 액정부분과 하우징 부분 사이에 쑤셔 넣으며 액정을 공구로 흡착하여 잡아당기면
알루미늄 하우징이 조금씩 벌어지면서 마침내 열린다.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고생하며 요령의 학습도 필요하다.(열기를 시도하다가 자가교체를 포기할 뻔함)
2. 같이 온 공구가 무디다.
십자 드라이버가 너무 약해서 나사를 제대로 풀수가 없었다. 총 세개를 풀어야되는데 한개 풀고 나니 다른 나사가 잘 안풀렸는데 그걸 풀려고 애쓰다가 드라이버가 다 망가져 버렸다.
당황하다가 근처 문구점으로 상가로 드라이버를 찾아 나섰는데 그렇게 작은 십자 드라이버는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비슷한걸로 비슷한 크기의 일자 드라이버가 있는 드라이버 6개 셋트를 사왔는데... 어찌어찌 하나를 두개 더 풀었으나 나머지 하나는 완전히 빠가(?)가 나버려서 결국 풀지 못했다.
감정이 무척상하였지만.... 결국 나사는 두개만 풀고, 해당 부품(밑 사진 빨간색 원)을 꾸겨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었다. 진짜 센터갈뻔함.
인터넷에 소개된 팁들말고 크게 두가지의 위기를 겪었다.
결국엔 자가교체를 해내었지만 시간도 많이 소요됬고 손아귀도 아프다.
하지만 뭐 보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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